캄보디아 선교편지(김성태, 진선미 선교사)
하나님은 항상 정답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많은 문제들이 일어납니다.
가정과 직장 그리고 개인의 삶에 우후죽순처럼 일어나는 문제의 답을 찾고자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그 답을 찾기 어렵고 또 찾았다 할지라도 만족을 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의 19년의 삶을 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문제들을 경험하였던 것 같습니다.
목회자요 선교사일지라도 발생하는 믿음의 문제, 가정 그리고 사역 등 어려운 시험문제를 풀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 모든 문제의 해답은 정리하면 그 답은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희는 하나님을 붙들고 문제와 씨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서는 어떻게 풀어가고 계신가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나아가는 일상의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1. 사역 소식
1) 똠빼앙벙껑 새빛교회는 2010년에 헌당하여 현재 13년을 지나며 지역교회로서 자리를 잡고 구원의 방주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담임목회자인 다라목사님은 B형 간염으로 오랫동안 약을 복용했습니다.
감시하게도 최근 다라 목사님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힐렐루야!
그런데 다라 목사님 가정이 최근 부부간에 갈등이 있어서 힘든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회복의 시간을 주셔서 평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세 번째 학원을 오픈하였습니다.
학원에 오는 학생들에게 복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다라목사님 가정은 자녀가 성장하고 있고, 학원이 늘어감에 따라 부부간의 갈등도 자주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일 가운데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고, 자녀들도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여 잘 성장하고, 시골에서도 교육의 길이 열리길 기도해주세요.
2) 터널까엥 길신새빛교회는 최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사택을 수리할 수 있도록 파송교회 은퇴 장로님을 통해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배당이 잘 준비되었습니다.
또한 수원노회 여전도회 연합회의 헌신으로 교회와 접한 논 하나를 구입하였습니다.
이곳은 전도를 위해 스포츠 공간으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립을 위해 교실을 두 칸 건축하고 있습니다.
이 교실은 방과 후 영어 공부를 가르치는 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6개 마을과 인접하고 있고 이곳에는 70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가 마을로부터 떨어져 있기에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 교회에서 영어교육이 이뤄진다면 좋은 사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있습니다.
교실을 건축하기 위해 감사하게도 창원왕성교회의 집사님과 아내의 지인께서 씨앗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아직 건축비가 3000불 정도가 부족하여서 현재 기초 공사와 일부 기둥만 세워둔 상태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동역을 부탁드립니다.
이처럼 길신새빛교회는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돕는 자들의 손길로 인해서 자립을 위해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천사의 손길이 되신 동역자님들에게 감사의인사를 드립니다.
사역자 난 전도사님은 현재 신대원 3학년에 재학중이며, 내년 8월에는 모든 학업을 마치고 사역에 전념하게 되며, 졸업후 2년의 임상목회를 거쳐서 목사 안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3) 예수초청교회는 깜뽕짬 도에 세워진 센터 역할을 하는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교회로 자립하기 위해 기도하며 이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임 사역자인 위볼 전도사님은 내년 4월에 목사 안수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귀한 동역자를 세워주셔서 함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위 전도사님은 주말에 축구팀을 이끌며 청소년들을 말씀으로 인도하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평일에는 영어를 가르치면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회내에 4개의 교실을 오픈하여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전도의 접촉점과 재정자립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역에 은혜를 주셨습니다.
과천에 있는 헤이븐 기독학교에서 책상 현금을 해주셔서 책상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위 전도사님의 아내인 싸봐디사모가 출산을 일주일 앞두고 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코람데오 입니다. 건강한 산모와 이이가 태어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4) 쁘로또응교회는 여러분들에게 좀 생소하실 것입니다.
지난 번 소식지에 잠시 언급을 하긴 하였지만 구체적이지는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확신을 가지며 나아갑니다.
선교사역 20년을 앞둔 지금 이 자리에서 안정을 찾으며 정착하지 않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센터교회의 이양을 준비하며, 저희는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쭘찌응' 이란 한 청년이 있습니다.
그는 한국에 6년 정도 근로자로 일을 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나라로 돌아왔을 때는 더 이상 한국의 성도님들로부터 받았던 극진한 사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 없이 방황하며 죽고 싶은 마음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뜨거웠던 신앙의 열정도 잃어버렸습니다.
그가 갖은 고통의 시간에 하나님은 저와 교제 하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계신 마음에서 건재상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예배를 사모하며, 말씀을 배우고 싶어서 유튜브에서 유명한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지난 8월에 그 청년은 저에게 성경을 가르쳐 달리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마치 바울이 마케도냐 환상을 본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희 부부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갖고 기도하던 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그 청년의 부름을 듣고 저희는이곳에서 두 시간 거리의 마을을 가고 오는 일을 반복하였습니다.
그곳이 바로 쁘로또웅이란 마음입니다.
그곳을 다니며 알게 된 사실은 수년 전에 그 마음에는 현지 지도자를 중심으로 예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 가정불화로 인해서 성도들이 해체되었고, 더 이상 예배로 모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가정이 모여서 예배를 사모하며, 지도자를 보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청년의 부름으로 들어간 마을에 성도들이 기도를 쌓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저희는 너무 감격스러웠고 그 곳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쁘로또웅 마음은 두 부류의 현지인들이 정착된 마을입니다.
지금부터 15년 전에 고무나무 체액을 채취하여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로 인해 마을이 형성되었고, 지금은 한국에 근로자로 다녀온 사람들이 땅을 구입하고 정착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 3개월 동안 '쭘찌옹' 의 건재상회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사역하다가 최근에 한 집을 렌트했습니다.
그리고 임시 예배 처소를 위해 기도하던 중에 한 가정이 자신의 땅을 일부 기증하였고, 때마침 타코마 삼일교회의 동역자님들이 씨앗 헌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흙을 메워 바닥을 준비하고 지붕을 하였습니다.
바닥이라 의자를 놓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캐나다에서 방문하신 지인 목사님을 통해 콘크리트 바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지붕과 평탄한 바닥이 아름답게 준비되었습니다.
아직도 여러 가지로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만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있음으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땅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는 영광에 참여함으로 저희는 감사할 뿐입니다.
이곳에서 풀어나가게 될 많은 사역들이 있지만 기도하면서 한 가지 한 가지 열어보려고 합니다.
이 복음 사역에 여러분들의 동역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비전과 기도부탁
저희는 지역교회와 동역하여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협력하며, 또한 지역교회들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한 과정 한 과정을 하나님이 이루어 주시고 계십니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가 있음에 감사드리며 기도 제목 몇 가지 올립니다.
1) 사역자들 가정이 예수님으로 회복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는 특별히 가정이 건강하지 못합니다.
사역자 가정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기보다는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라와 짠티어, 난과 쓰라이오은, 위볼과 싸봐디, 썸받과쏙린, 쏘니와 쏙끼어)
2) 저희 부부는 내년 가을에 정기 안식년을 갖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갖는 비전은 김신새빛교회의 사역과 재정의 자립, 예수초청교회가 위 전도사님을 중심으로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 것, 쁘로또웅 교회의 예배와 전임 사역자를 잘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지역교회들을 섬기는 사역자들이 말씀 위에서 믿음으로 반응하며 온전히 주의 신실한 종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예수초청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꼬마 유치원과 지역교회들이 운영하는 영어학원들이 모두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가르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저희 자녀들(향기, 영원, 찬양)이 직장과 학업과 진로를 준비함에 있어서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3년도 이제 보름을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 열심히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오늘도 말씀과 친밀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감사로 마칠 수 있음이 너무나 좋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님들의 삶에 하나님의 위로와 긍휼하심이 넘쳐나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캄보디아 선교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12월14일
깜뽕짬에서
김성태 선교사 올립니다.